산행관련 등

[05.10/화] - 비오는 석탄일에 축령산과 서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은노(솔로몬) 2011. 5. 11. 23:52

  지난해 초파일(05/21)에는... 지리산 종주를 했었는데 그 때도 이틀간 산행내내 많은 비가 내려 고생을 했었던 기억이 새롭다.

 

  前날(9일/월)부터 비는 내리기 시작했고, 10~11일까지 제법 많은 비가 올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는 있었으나.... 약속은 약속인지

  라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에 따라... 편안한 마음으로 잘 자고 약속 장소에서 만나 우중 산행을 위한 발걸음인데도 편

  안한 마음으로 축령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가락오락 하는 빗속에 우산을 드리우고 잘 관리된 등산로를 따라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10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을 향하는 다섯 남자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이런 길을 가고자 하는가?

  이것이 바로 행복한 마음으로 자연을 접하는 인간의 자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습한 숲 속 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내

  딛는다... 그런데 가끔은 심한 바람을 동행한 빗 방울이 나름대로의 자존심을 내 세우며 시샘을 하기도 했었다.

 

  축령산 정상과 서리산 정산을 찍고, 하산하는 길.... 사람들의 발걸음이 적은 코스를 선택하여 두릅, 더덕, 곰취, 참나물 등 귀한

  몇 가지의 산나물을 채취하여 뒷풀이 장소에서 그 각각의 참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행복을 누려봤다.